부자의 말센스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부자의 말 센스

말을 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상황에는 이렇게 말하세요.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해보세요. 상황별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를 숙지하고 있다가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써먹으면 말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말 센스가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이 책을 한번 읽어보자.

왜 이렇게 기술 같지..?

처음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말 센스라기보다 왜 이렇게 세일즈, 마케팅 기술을 알려주는 거 같은 느낌이 들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장사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느낌이 들자 페이지수가 별로 안되고 페이지당 글자 수가 얼마 안 돼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읽기에 거부감이 들었다. 삼분의 일 정도 읽고 방치해두었다.

그래도 끝을 봐야지

그렇게 김치 묵히듯이 묵혀뒀던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다시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 볼 요량으로 내가 소장할 책과 처분할 책을 구분하기 위해서였다. 처분할 때 처분하더라도 산책은 읽어야지, 그렇게 다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점점 읽어 나갈수록 단순히 말 기술,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말, 배려하는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진정성 있고 생각이 바른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면서 보게 됐다.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오랜 시간 누군가를 쫓아다니고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내가 멀리 돌아온 이 길을 누군가는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자신과 같이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해답이 되기를 바란다는 글을 보면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내가 말을 잘하고 세일즈,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이니 알려주겠다는 것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

책도 끝까지 읽어봐야 한다. 처음에 마케팅이나 기술로 받아들여서 책을 덮은 것은 착오였다. 센스 있는 말에 효과가 세일즈나 마케팅, 생활에서 어떤 효과가 미치는가에 대한 것을 보여주기 위한 사례였을 뿐이었다. 단순히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이나 구절을 암기해서 실전에서 써먹으라는 말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을 생각하고 감동받을 수 있게 하는 센스 있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바른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그러면 기계적으로 진심에도 없는 말을 돈 벌기 위해서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베푸는 마음을 가진 진정성 있고 센스 있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없는 말을 지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말을 하게 된다. 성공이라는 것이 단순히 기술과 잔재주를 부리는 것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설령 올바른 생각, 진정성 없이 얕은 재주나 기교를 부리는 것으로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성공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지킬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할 것이다.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운명이 된다고 한다. 생각부터 올바른 사람이 돼서 좋은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았다면 사실 미니멀 라이프를 해보자는 노력에 의해서 처분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소장해둬서 내 정신이 해이해질 때, 부정적인 마음이 나를 조종할 때 다시금 읽어보고 싶다.